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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철이면 도심 속 꽃구경도 좋지만, 탁 트인 하늘 아래 도로를 달리며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 강,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벚꽃 도로들이 많아 매년 봄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고 있죠.
오늘은 봄바람과 함께 떠나기 좋은 강원도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지역별로 추천해드립니다.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고, 중간중간 멈춰 사진도 찍기 좋은 노선 위주로 정리했어요.
속초 영랑호수 벚꽃길 드라이브
속초 영랑호수 주변은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가장 손꼽히는 노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영랑호를 따라 조성된 순환도로는 한적하고 평탄한 구간으로, 벚꽃이 도로 양옆에 줄지어 피어나며 수면 위 반사되는 꽃잎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구간은 총 약 2.5km로 차량 속도를 줄이며 천천히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즐기기 좋고, 드라이브 중간에는 무료 주차장과 호수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내려서 잠시 꽃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호숫가에는 간이 포토존과 푸드트럭도 종종 운영돼 간식이나 음료도 함께 즐기기 좋아요.
가족 단위라면 근처에 속초해변이나 속초중앙시장까지 연계하여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하고, 벚꽃이 절정일 때는 조명까지 더해져 밤드라이브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춘천 의암호 일주 도로 벚꽃 드라이브
춘천 의암호 일주 도로는 산과 호수, 벚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도로는 총 18km 길이로, 소양댐에서 시작해 강촌방향으로 이어지는 구간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장 벚꽃이 몰려 있는 구간은 춘천시청 방향에서 삼악산 케이블카 하단역까지의 약 5km 구간으로, 굽이진 산책로를 따라 도로 양옆에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집니다. 도중에는 주차 가능한 작은 전망 쉼터가 있어 사진을 남기기도 좋아요.
의암호 수변을 따라 흐르는 도로는 속도가 느려도 지루하지 않고, 날씨가 맑은 날엔 호수에 반사된 벚꽃이 마치 두 겹으로 피어난 듯한 착시를 만들어내며 드라이브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코스입니다. 봄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나란히 도로를 달리며 정적인 여행의 즐거움도 느껴보세요.
강릉 남대천 벚꽃길과 경포호 드라이브
강릉 남대천~경포호~경포해변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강원도에서도 가장 낭만적인 봄 드라이브 루트로 꼽힙니다. 남대천 제방도로를 따라 피어난 벚꽃은 도로변 산책로와 강변 자전거길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방식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차량 이동은 강릉시내에서 남대천변으로 진입해 경포호 방면으로 주행하면 되며, 중간중간 임시 주차장과 벚꽃 포토스팟이 설치되어 잠시 멈춰 꽃구경하기에도 용이합니다. 특히 경포호 인근은 호수, 벚꽃, 경포대 정자, 바다까지 한 번에 조망되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구간으로 인생샷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이 코스는 오후 늦게 방문하면 경포해변 석양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강력 추천되며, 도보 여행자보다 차로 이동할수록 다양한 뷰포인트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홍천 강변 벚꽃도로 + 팔봉산 진입로
조금 더 조용하고 깊은 자연 속 벚꽃길을 원한다면 홍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 도로가 제격입니다. 홍천읍 내에서 팔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지방도 구간은 인파가 적고, 자연 그대로의 꽃길을 따라 운전할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특히 팔봉산 진입로 구간은 벚꽃나무가 오래되어 꽃이 굵고 풍성하며, 중간중간 홍천강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꽃잎이 흘러가는 장면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그 자체입니다. 이곳은 주차 공간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주행하며 감상하는 ‘드라이브 감상용’으로 더 적합합니다.
강원도의 다른 지역보다 봄이 약간 늦게 시작돼 4월 중순까지도 벚꽃이 피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서울과도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알맞은 곳입니다.
강원도 벚꽃 드라이브, 지도보다 감성으로 떠나세요
강원도의 벚꽃 드라이브는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산, 호수, 강, 바다를 함께 달리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핵심입니다. 지도에 길만 나와 있을 뿐, 실제로는 창문을 열고 바람과 꽃향기를 느끼며 한적한 시골길을 누비는 경험이 더 오래 남죠.
속초 영랑호, 춘천 의암호, 강릉 경포호, 홍천 강변처럼 각 지역마다 색다른 봄의 풍경을 보여주며, 강원도는 주차 걱정도 적고 교외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드라이브 입문자에게도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봄엔 단순한 꽃놀이보다, 마음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봄을 향해 달려보는 벚꽃 드라이브 여행 어떠세요? 꽃길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조용히 피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