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데, 막상 검색하면 다 비슷한 벚꽃 명소뿐이라 아쉬웠던 적 없으세요? 저도 그랬어요.
사람 바글대는 유명지 대신, 창문 열면 섬진강이 보이고 툇마루에 앉아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한참 찾았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경남 하동이었어요. 흙집 독채에서 하루 자고, 동네 식당에서 재첩국 한 그릇 먹고 나니 그게 진짜 봄 여행이더라고요.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하동은 섬진강·십리벚꽃길·녹차밭이 한 곳에 모인 봄 촌캉스 최적지예요.
2. 흙집·한옥 독채 숙소가 다양해서 진짜 시골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3. 2026년에는 하동 반값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비 최대 20만 원 환급도 가능해요.
봄에 하동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하동이 봄 촌캉스지로 특별한 건 꽃·강·차밭 이 세 가지가 한 지역에 다 모여 있기 때문이에요.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에는 벚꽃 터널이 펼쳐지는데, 이 길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혼례길'이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봄 여행 계획 잡는 커플이라면 여기서 한 번쯤 손 꼭 잡고 걸어보세요.

거기에 섬진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다 보면 창밖으로 연둣빛 차밭이 펼쳐지고, 악양면 평사리에 서면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였던 너른 들판이 눈앞에 딱 펼쳐져요. 봄바람에 흙 냄새가 섞인 그 공기가 딱 촌캉스다운 감성이에요. 서울에서 차로 약 4시간, KTX로 부산 거쳐 이동도 가능해서 생각보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요. 저희 외할머니댁이 구례라 이 동네가 낯설지 않은데, 촌캉스 감성으로 다시 보니 또 새롭네요.
| 봄 하동 핵심 포인트 | 특징 | 추천 시기 |
|---|---|---|
| 십리벚꽃길 | 화개장터→쌍계사 약 5km 꽃 터널 | 3월 말~4월 초 |
| 악양 평사리들판 | 소설 『토지』 배경, 지리산·섬진강 전망 | 3월~5월 |
| 하동 야생차밭 | 지리산 기슭 녹차밭 산책·다도 체험 | 4월~5월 |
| 섬진강 재첩 | 봄철 제철 재첩국·재첩 스페셜 정식 | 3월~6월 |
하동 흙집·한옥 독채 숙소 어디가 좋을까요
촌캉스의 핵심은 숙소예요. 하동에는 시골 할머니 댁 감성을 제대로 살린 흙집·한옥 독채 숙소가 여러 곳 있어요. 공통점은 '오직 한 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이라는 거예요. 주변 집이 없는 독립된 부지에, 마당 있고, 툇마루 있고, 불멍이나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어린 아이가 있거나 대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이라면 독채가 훨씬 편해요. 저도 아기 데리고 여행 가면 울음소리에 얼마나 눈치가 보이던지요. 독채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아이 페이스대로 쉴 수 있어서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편하게 쉬어지더라고요.
| 숙소명 | 특징 | 위치 |
|---|---|---|
| 흙집섬진강풍경 | 흙·구들장 난방, 섬진강 뷰, 테라스 바비큐 가능 | 화개면 일대 |
| 다천제(茶泉齋) | 나무·흙 리모델링, 정자서 녹차밭 전망, 발효차 제공 | 화개면 정금마을 |
| 올모스트홈스테이 하동 | 평사리 들판 인근, 아늑한 독채, 공식 추천 숙소 | 악양면 평사리길 |
| 소담펜션(황토독채) | 600평 부지 황토집, 하루 한 팀, 전용 계곡 보유 | 악양면(평사리 인근) |
| 유로제다 | 차밭 뷰 한옥, 다도 체험 연계, 계곡 물소리 | 화개면 신촌도심길 |
숙소 예약 전 체크할 것들이 있어요.
취사 가능 여부와 바비큐 도구 제공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고, 반려동물 동반 여부도 숙소마다 달라요.
봄 성수기에는 주말 기준 2~3주 전 예약이 거의 필수예요. 특히 흙집섬진강풍경, 다천제 같은 소규모 독채는 빨리 마감되는 편이에요.
소담펜션,유로제다 등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는 아래에서 실시간 예약 가능해요.
숙소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봄 코스
하동 촌캉스의 진짜 묘미는 숙소 밖으로 나왔을 때예요. 걸어도 되고, 차 타고 슬슬 돌아도 되는 코스가 딱 하루 안에 다 들어와요.
오전에는 섬진강 19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창문 열고 강바람 맞으며 천천히 달리면 벚꽃 터널이 자연스럽게 펼쳐지거든요. 화개장터에서 잠깐 내려 산채비빔밥이나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사 들고, 거기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을 걸어보세요. 왕복 2~3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점심은 재첩국이에요. 섬진강과 남해 바닷물이 만나는 하동은 전국 최고의 재첩 산지예요. 황금재첩식당이나 해성식당에서 재첩 스페셜 정식을 시키면 재첩회무침, 재첩부침개, 재첩국, 참게탕까지 한 상 가득 나와요. 특히 3~4월에는 껍데기가 벚꽃 무늬처럼 생긴 벚굴도 맛볼 수 있는데, 섬진강 주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철 별미예요.

오후에는 악양면 평사리공원으로 이동해요.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 배경지라 최참판댁 세트장이 있고, 언덕 위에서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기가 막혀요. 입장료는 어른 기준 2,000원이에요.
| 시간대 | 코스 | 소요 시간 |
|---|---|---|
| 오전 | 섬진강 19번 국도 드라이브 → 화개장터 | 약 1시간 |
| 오전~점심 전 | 십리벚꽃길 산책 (화개장터~쌍계사) | 왕복 2~3시간 |
| 점심 | 재첩 스페셜 정식 (재첩국·재첩회무침·참게탕) | 약 1시간 |
| 오후 | 악양 평사리공원 → 최참판댁 → 섬진강 전망 | 약 2시간 |
| 저녁 | 숙소 복귀, 마당서 불멍·바비큐 | 자유롭게 |
2026 하동 반값여행 + 떠나기 전 준비할 것
올해 하동군이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2026 하동 반값여행인데요, 쉽게 말하면 하동에서 실제 쓴 여행 비용의 50%를 하동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구조예요.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 가능해요. 신청 기간은 3월 31일까지고, 5월 31일까지의 여행에 적용돼요.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니까 빠른 신청이 필요해요. 하동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행 1일 전까지 사전 신청해야 하고, 여행 후 10일 이내에 사용 내역을 등록해야 환급이 진행돼요.
그리고 봄 여행 전에 챙겨두면 좋은 게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여행자보험이에요. 하동처럼 산길·계곡이 있는 지역을 걸을 때 낙상이나 부상이 생각보다 쉽게 일어나거든요.
저희 가족 중 한 명이 일본 여행 중 온천에서 미끄러져 다리에 금이 갔던 적이 있어요. 그때 여행자보험을 들어뒀던 덕분에 현지 치료비를 거의 다 청구 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국내 여행자보험도 하루 몇백 원~몇천 원 수준으로 가입할 수 있고, 출발 당일 앱에서 바로 가입되니까 귀찮다고 넘기지 말고 꼭 챙겨두세요. 특히 1박 2일 이상 일정이라면 더욱 챙기는 게 좋아요.
| 2026 하동 반값여행 요약 | 내용 |
|---|---|
| 신청 기간 | ~2026년 3월 31일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
| 여행 인정 기간 | ~2026년 5월 31일 |
| 환급 방식 | 실소비 금액의 50% → 하동사랑상품권으로 환급 |
| 환급 한도 | 개인 최대 10만 원 / 2인 이상 최대 20만 원 |
| 신청 방법 | 하동군청 공식 홈페이지, 여행 1일 전까지 사전 신청 |
| 정산 기한 | 여행 후 10일 이내 사용 내역 등록 필수 |
이번 봄, 하동 흙집에서 한 번 쉬어보세요
솔직히 말하면, 촌캉스는 호캉스만큼 편하진 않아요. 평사리 안에 소규모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도보로 다니기엔 무리가 있고, 제대로 된 마트는 하동읍내까지 나가야 해요. 그래서 출발 전에 미리 장을 봐서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근데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올 이유가 충분한 곳이예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온전히 주변 경치를 즐기고, 아무 생각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기회, 하동 봄 촌캉스가 딱 그런 여행이에요.
섬진강이 창밖에 보이는 흙집 독채에서 하루, 재첩국 한 그릇, 십리벚꽃길 산책. 복잡하게 계획 짜지 않아도 하동은 그냥 가면 봄이 알아서 반겨줘요. 반값여행 프로그램 신청 기간이 3월 31일까지니까, 봄 여행 계획 잡고 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두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