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4살 아이와 제주도를 간다고요? 비행기부터 식사, 잠자리까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혹시 힘들기만 하고, 아이도 즐기지 못하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일정만 잘 짠다면 제주도는 오히려 아이와 함께하기 가장 좋은 국내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4살 전후 유아는 걷기도 하고 말도 통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기죠.
이 글에서는 4살아이와 함께 떠나는 3박 4일 제주여행 코스를 실제 부모의 관점에서 구성해봤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세요.
1일차: 비행기 탑승 후 공항 근처 코스로 시작
첫날은 아이의 컨디션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제주공항 도착 후 렌터카를 대여한 뒤, 공항에서 30분 이내 코스 위주로 여유 있게 이동해보세요.
- 점심: 돈사돈 본점 – 아이는 공깃밥과 구운 고기 위주로, 어른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 도두봉 산책 – 간단히 걷기 좋은 낮은 언덕, 바다 풍경도 보여줘서 아이도 흥미로워합니다
- 브릭캠퍼스 제주 – 실내 놀이형 전시, 블록 좋아하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 숙소 추천: 애월/도두 지역 리조트 또는 키즈펜션
2일차: 제주 서부권 테마파크 위주 코스
둘째 날은 아이가 적극적으로 놀 수 있는 체험 위주로 구성해보세요. 제주 서부권에는 유아를 위한 테마형 명소가 집중되어 있어 이동도 효율적입니다.
- 아침: 숙소 조식 후 이동
- 제주 공룡랜드 – 실내외 공룡 조형물과 놀이터가 있어 4살 아이도 신나게 놉니다
- 점심: 안덕면 식당 '한림칼국수' – 고기국수, 멸치국수 등 유아도 먹기 좋은 메뉴
- 오후: 플레이스캠프 키즈존 or 제주 트릭아트뮤지엄
- 숙소 복귀 전: 협재 해수욕장 산책 – 모래놀이 필수 준비
3일차: 자연 속 여유+체험형 여행
셋째 날은 부모도 힐링할 수 있는 조용한 자연 위주의 일정으로 조정해보세요. 아이가 쉬는 동안 어른도 제주 풍경을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 제주 동물테마파크 '아르떼뮤지엄+에코랜드' – 동물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
- 점심: 표선 ‘소락’ 식당 – 아이용 국/죽 선택 가능
- 오후: 제주 허브동산 – 향긋한 허브향과 키즈존이 함께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안한 시간
- 숙소 추천: 표선/성산지역 키즈펜션 또는 풀빌라
4일차: 출국 전 짧은 일정 + 기념품 쇼핑
마지막 날은 아이의 귀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유 있는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체험이나 기념품 구매 중심으로 추천드립니다.
- 제주도립미술관 or 누웨마루거리 산책 – 짧고 조용한 산책에 적합
- 기념품: 제주 꿀/감귤청/아기 비누류 구매 – 오설록, 제주공방 등 인기
- 공항 근처 반납 후 출국
4살 아이와 제주여행, 꼭 기억할 팁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일정’입니다. 아이의 수면, 식사, 기분을 고려해 일정에 여유를 두고, 실내·야외를 번갈아가며 체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살은 ‘낯선 환경에 쉽게 지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2곳 이상 넘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장난감, 담요 등)은 반드시 챙기고, 비행기 안에서는 ‘간식+이어폰+유튜브 다운로드 영상’이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여유를 가지면 아이도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